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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창민+김응민 - 김태군 2대1트레이드 [삼성의 투수진이] 강해진다?

어서와 처음이지? 2021. 12. 1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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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태군,심창민,김응민

오늘 13일 삼성과 NC는 서로의 뜻에 따라 트레이드를 단행하였습니다. 

삼성은 심창민(투수)+김응민(포수)을 주는 대가로 김태군(포수)을 영입하였습니다. 

저는 사실 이번 트레이드는 삼성에게 득보다는 많은 실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영입이라 생각합니다

이유는 지금 시작하겠습니다!! 

 

 

1. 삼성과 NC 서로 이득인 트레이드? 

 

NC의 현주소 

 

먼저 이 트레이드는 양팀간의 가려운 부분들을 잘 보완했습니다. 먼저 NC는 이번 시즌 가을야구를 실패하고 선수단 정리에 박차를 가하였습니다. NC는 초창기부터 전성기까지 팀의 불펜을 담당했던 임창민, 강진성, 최금강등을 방출하였고 더불어 박진우 등 중간계투 투수들을 정리하였습니다. 사실 NC는 문경찬과 박정수(현 두산)등을 데려오며 저번부터 불펜 보강에 힘썼지만 성과를 내지 못하였고 사실 21 시즌 필승 조중 제 구실을 한 선수는 FA로 데려온 이용찬 선수 하나입니다.

 

그래서 NC는 위에서 서술했듯이 불펜진에 대거 변화를 주었고 국가대표 경력과 마무리 경력이 있는 심창민선수를 원했던 것 같습니다. 심창민 선수는 올 시즌만 요약하자면 3승 2패 16 홀드 자책점 5.08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통산 성적은 469경기 30승 26패 51세이브 80 홀드 평균자책점 4.09로 활약한 투수이며, 2015년 세계 야구 소프트볼 연맹(WBSC) 프리미어 12와 2017년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회에서 국가대표로도 활약할 정도로 구위나 재능면에서는 증명이 된 선수입니다. NC 측에서는 심창민 선수가 군 제대 후 복귀한 2 시즌 동안 안정감은 예전만 못하지만 아직 구위는 훌륭하고 기복 있는 제구력 부분만 보완하면 된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삼성팬으로서 긁히는 심창민은 정말 무서운 투수인 것은 확실합니다. 그리고 수비력 있는 백업 포수 김응민도 데려오면서 포수 김태군 선수가 나가는 출혈도 어느 정도 보완했다고 생각합니다. 

 

 

삼성의 현 주소 

 

삼성팬으로서 그동안 좋은 활약을 해준 심창민 선수를 떠나보내는 것은 아쉽지만 김태군 선수가 들어온 것은 엄청나게 팀 성장의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삼성 측에서 아마 출혈을 감수하면서 좋은 포수를 데려온 것은 FA 협상 중인 강민호 선수의 이탈 대비도 분명히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강민호 선수가 삼성에 남는다면야 더 좋은 상황이 벌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만약 떠나보냈을 시 한 시즌을 책임질만한 선수가 필요합니다. 그런 면에서 김태군 선수는 너무너무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김태군 선수의 올 시즌 타격성적을 보면 올 시즌 102경기에 나와 타율 0.220에 저 타율을 기록하였고 통산 타율도 0.243에 저타율입니다. 또한 한 시즌도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적이 없을 정도로 수비형 포수임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올 시즌 김태군 선수의 기록 중 주목할 만한 성적은 바로 저 100경기 동안 포수 마스크를 쓴 점입니다. 

 

올 시즌 양의지 선수는 몸상태 문제로 본 포지션인 포수보다 지명타자로 많은 경기수에 출전하였습니다. 이때 비어있는 포수공백을 매워준 선수가 바로 김태군 선수입니다. 안정감 있는 수비력으로 NC 마운드를 잘 이끌어 주었고 정규 시즌 절반 이상인 76경기를 선발 포수 마스크를 쓸 정도로 양의지의 공백을 매워주었습니다. 또한 양의지 선수가 오기 전 NC의 주전 안방마님 역할도 소화했을 정도로 한 시즌을 끌고 갈 주전 포수다.라는 점도 증명된 사실입니다. 

 

삼성은 강민호선수가 이적할 시 생기는 주전 포수의 자리 문제를 매울 수 있고 동시에 강민호 선수가 남는다면 이는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갖출 수 있는 현명한 트레이드를 단행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 김태군 영입효과? 투수진과 타격 동시에 득?

 

지표가 말해주는 좋은 수비형포수 

 

김태군 선수는 타격성적은 위에 보시다시피 아쉬움을 넘어 올 시즌 심각했다고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김태군 선수는 분명히 좋은 포수이고 준주전급 포수가 아닌 한 팀을 이끌 주전급 포수의 능력을 갖추었습니다. 

바로 그 이유는 믿을만한 수비력입니다. 아래 표를 보면서 설명하겠습니다. 

 

 

표를 참고하시다 시피 김태군 선수의 수비력은 타 팀 주전급 포수들에 전혀 뒤처지지 않습니다. 물론 타 팀 포수들보다 뛴 경기수는 적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김태군 선수는 올 시즌 주전급 포수들보다 더 적은 경기를 치렀지만 

WAA는 전체4위에 랭크되어있을 정도로 좋은 포수입니다.

추가로 올 시즌 강민호 선수가 휴식을 취할 때마다 포수 마스크를 서준 백업 포수 김민수 선수와의 기록도 비교해서 보겠습니다. 

 

김민수 김태군 비교자료

 

위가 김태군선수 맨 아래가 김민수 선수입니다. 이렇게 비교해보면 정말 극심한 차이가 납니다. 

다른 세부지표의 차이도차이지만 PASS/9 (9이닝당 폭투+포일 수치)과 CERA(포수 출장 시 투수 평균자책점)을보면 1군 주전급 선수와 2 군선수의 기록 차이 일정도로 심한 차이가 나는 모습입니다. 지표 외에도 이미 김태군 선수는 수비력으로써 검증이 된 선수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볼 때 김태군 선수의 영입은 정말 정말 큰 득일 수밖에 없습니다. 

 

 

마운드의 안정감증대와 / 강민호의 타격능력 향상

 

 포수는 무엇보다도 안정감 있어야 하며 특히 투수들에게 편안한 심리적 요인을 이끌어줘야 합니다. 수비력에서 불안한 모습을 노출한 포수를 상대로 공을 던지는 투수는 떨어지는 변화구를 던질 때의 포수가 내공을 블로킹할 수 있을까?라는 문제부터 시작해  안정감보다 불안함을 주는 리드 등 많은 요인이 끼치게 됩니다. 특히 에이스 뷰캐넌 선수는 강민호 선수와 호흡을 맞추지 않을 시 불안해하고 자신의 생각과 일치하지 않는 리드 등으로 초조해지는 모습을 노출해왔습니다. 하지만 이제 주전급 포수 김태군 선수의 가세로 삼성 투수들은 강민호 선수가 지명타자 출전이나 휴식 시 믿고 맡길 수 있는 포수가 생겼으니 삼성의 마운드는 올해보다 더욱 안정감이 증대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또한 강민호 선수가 삼성에 남아준다면 강민호 선수의 체력안배와 동시에 올 시즌 NC처럼 강민호 선수를 지명타자로 돌리고 김태군 선수가 포수를 보는 듯 강민호 선수의 타격력 상승과 팀 타선 전체의 활기를 불어넣는 역할도 수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김태군 선수를 받는 2대 1 트레이드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득이 더 많은 트레이드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김태군 선수가 창원 팬들에게 떠나기 전 남긴 인사말을 토대로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경찰청 재대후 처음 맞는 2019 시즌 첫 경기에서 기립박수로 자신을 환호해주던 NC 팬들을 잊지 못할 거 같다며 김태군 선수는 "항상 감사하다. 과연 내가 기립박수를 받을 선수였나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된 날이었다. 창원에 계신 팬들은 늘 나를 최고라고 이야기해주셨다. 야구 인생에서 절대 잊지 말아야 할 분들이다. 항상 가슴속에 새기고 최선을 다하겠다. 내가 가진 모든 열정과 에너지를 삼성에 가서도 쏟아붓겠다"라고 힘줘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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